무경차트 공부 열심히 하여 노후대책으로 만들겠습니다.
- 작성자장수잠자리
- 작성일2023/05/31 12:39
- 조회 9,757
무경 카페에 처음 가입한 것이 2021년입니다.
가상계좌 사기를 당하고 나서야 대여계좌가 뭔지 검색하다가요.
가끔씩 들러서 자료를 보고 모의투자도 따라서 하고 있다가 금년 1월말 경에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가입하게 된 경위도 우여곡절이 있었고 지난 날에 대한 회한과 후회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선물 가상계좌 사기 사긴 사건에 말려 꽤 큰 손해를 본 것입니다.
청백리 집안의 후손이란 자부심으로 자타 공인 바른생활맨으로 살아온 60년 인생입니다.
허약체질에 건강도 별로이고 내가 가진 것은 머리 뿐이라며 맨주먹으로 상경하여 생활비가 부족하니 거의 매일 라면 먹으며 학업을 겨우 마쳤습니다.
용돈을 거의 안쓰고 급여를 모아서 결혼하고 내집 마련하여 중산층에 진입하고 아이 교육도 실패한 것은 아니다 자부하고 있었는 데 어이없게도 불로소득을 노리다 손해를 본 사기 피해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다단계 하이리빙의 고위층도 계산으로 생계대책이 될 수 없음을 입증하여 굴복시켰고, 금전 거래는 담보가 없이는 하지 않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었는 데 허를 찔리고 말았습니다.
투자에 관한 문자는 다 지워버리곤 했는 데 그 날따라 이상하게 절대 유료가 아니며 주식공부를 같이 한다는 다소 진실성이 있어 보이는 문자에 단톡방을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그날 그날 종목 분석을 하여 단타 내지는 스윙으로 수익을 곧잘 냈습니다.
그러다가 하락장이 계속되어 추천종목이 나오지 않으니 일부 회원들이 방장님은 선물에도 일가견이 있으니 하락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선물을 알려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바람잡이였음)
믿을 수 있는 대여계좌를 섭외하였다며 주말을 이용하여 선물 교육도 몇 번 하고 한두달 모의투자를 한 뒤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방장이 실력은 있어 보였는 데 80~90%의 승률이 계속 나오고 어떤 날은 9번 전승을 거두기도 하더군요.
이런 실력이면 연수익이 몇 억은 될텐데 설마 감옥가려고 사기를 치겠냐고 생각했다는 회원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더니 물타기, 여러 종목 진입 등 다계약으로 유인합니다.
40~80틱 수익이 나는데도 청산을 안하고 있다가 손절을 만들더라구요.
조금씩 눈이 띄이는 것 같아 나름대로 익,손절 범위를 정하고 대응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적당히 익절을 하고 나면 리딩에서는 상당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에이 더 볼 걸 그랬나 하면서 욕심이 나게 되고 그래서 또 손절을 걸지 않으면 물타기 하여 큰 손실을 나게 합니다.
호갱들의 계좌를 조직원들이 들여다 보며 했다는 것을 당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손실, 수익을 몇 번 반복하다 미국 장이 열리면 의도한대로 손실로 유도하여 몇 백만원을 로스컷 시켜 버립니다.
다음 날 자금이 없어 구경만 하고 있다 보면 전날 손실을 바로 복구합니다.
실제로 8백만원 로스컷 당하고 구경하고 있었는 데 9백만원 수익을 내더군요.
나중에 생각하니 계속 자금을 끌어오게 하려고 보여 주는 작전이었습니다.
2021년 여름인가 단톡방에서 대구경찰청이라면서 전화가 와서 선물 거래하냐고 하더라는 회원이 있었는 데 모두들 시덥지않게 여기더라구요.
당연히 정식 대여계좌라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고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방을 통합하고 더 신뢰성 있는 업체를 이용하겠다고 하는 데 호갱들을 한 방에다 끌어 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거래 횟수를 늘리겠다고 하더니 정신없이 진입 청산을 반복합니다.
마지막 영끌한 시드를 로스컷 당하고 며칠 뒤 주말에 단톡방 멤버들 하나씩 내보내기 하더라구요.
경찰의 수사가 임박하여 튈 준비를 한 것입니다.
로스컷되고 남은 20몇 만원이라도 출금 신청을 하였더니 출금 신청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고 하며 이틀 뒤 입금이 되었습니다.
며칠 뒤 대구경찰청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가상계좌 사기 조직을 검거하여 수사를 하는 데 입금자에 선생님의 이름이 있어 연락한다고 피해 확인서를 작성하여 보내라구요.
그럼 사기당한 자금을 받을 수 있냐니 그건 민사로 해야 하고 피해금액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니 많이 제출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경찰에서 피해자 모임이 있다며 단톡방을 알려 주는 데 여러 곳에서 당하였는 데 사기 조직 총책은 한놈이라 하더군요.
경찰에서 체포를 하였는 데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어 한강 뷰 고급아파트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바다이야기 처럼 금융권이나 정치권 고위층과 커넥션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계좌에 잔고가 4천억원이 있는 데 법이 어떻게 된 것인지 경찰이 압류도 못하고 구경만 해야 한답니다.
피해자들과 논의를 하여 대구고등법원에 배상명령 신청을 하고 기다리니 공판에 참관하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2021년 여름 전화가 왔을 때 이미 일부 조직원이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데도 다른 쪽에선 사기 리딩을 계속하였던 것이더군요.
공판은 진작에 1심이 끝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재판장은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회사가 회원들과 거래한 것처럼 한 것이 사기라는 입장이 확고했고, 변호사 넘들은 프로그램으로 도박장을 개설한 것이다는 쪽으로 몰고 가더라구요.
도박장 개설이 사기보다 형량이 작고, 회원들도 도박을 한 똑같은 범죄자라는 인식을 주려고 한 것이지요.
3건의 항소심(각각 입건되었으나 같은 조직임)에서 사기가 인정되었지만 형량은 한놈만 실형 2년인가 그렇고 나머지는 전부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우리의 배상명령 신청은 한마디 언급도 없이 각하한다고 한줄로 끝이 났고요.
이렇게 사기피해자로서의 일련의 사건이 마무리 되었지만 적게는 몇 백만에서 17억까지 당한 피해자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마음의 상처만 하나 더 가지고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무경카페를 알게 된 것은 제가 가입한 대여계좌가 정식 인가업체인 줄 알고 있다가 가상계좌 사기에 당했다고 하니 대여계좌가 도대체 무엇인지 검색하다가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무료방송과 화,수요일 무료 교육 시간에 모의투자로 연습하고 어느 정도 승산이 있기에 마지막으로 집사람에게 소액을 빌려 정회원에 가입하게 된 것입니다.
방송 시간에 강사님들의 말씀을 듣고 마이크로 종목으로 조금씩 수익을 내다가도 어느 순간 뇌동매매로 반납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곧 원칙에 의해서만 수익을 낼 날이 곧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노후에 월 5백만원의 현금흐름만 만들면 손주 용돈도 주고 일년에 한번씩 여행 다니자고 주식투자를 하였던 것인 데 많이 꼬여 버렸습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으로 무경차트를 알게 되었으니 지난 아픔은 뒤로 하고 노후대책을 다시 세울 기회를 얻었습니다.
부지런히 공부하여 자존심도 회복하고 노후대책도 확실히 마련해 보겠습니다.
또한 낙담하고 있는 피해자 모임의 동지들에게도 희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무경카페 감사합니다.